선불교의 요지는 잡담

선불교의 요지는 그저 오해하지 않고 존재하는 것이다. 생각으로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감정으로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느낌으로서 존재하는 것도, 몸으로서 존재하는 것도 아니다. ‘무엇으로서’ 존재한다고 오해하지 않고, 다만 존재하는 것으로서 존재하는 것. 그것이 선불교의 시작과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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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으로선 돈오점수로 드러날지 몰라도, 수도자는 철저히 돈오돈수의 입장에 서있어야한다. 선에서는 오해를 용납하지 않는다. 털끝만큼이라도 내가 닦아나간다거나 내가 닦여져나간다는 견해를 일으키면 이미 그르친 것이다. 도불용수. 깨달음에 또 깨달음을 가져오지 말라. 다만 깨달아있음을 오해하지 않을 뿐이지, 닦아나가는 ‘나’같은 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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